[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 막판 1970선을 밀려나며 장을 마쳤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24포인트(0.52%) 하락한 1970.59에서 장을 마감했다.

   
▲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24포인트(0.52%) 하락한 1970.59에서 장을 마감했다./사진제공=한국거래소

이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을 맞이한 코스피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과 함께 외국인의 매수 전환으로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며 1980선에 안착하는 듯 했다. 그러나 장 막판 외국인이 다시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도 매도물량을 쏟아내자 지수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기존 2.0%에서 0.25% 인하한 1.75%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에 인하한 것으로 사상 처음 1%대에 들어섰다.

개인은 181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1억원, 929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도했으며 5614억4000만원으로 매도우위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이 3.43% 오랐으며 금업이 2.22%, 의약품이 2.08%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2.90% 떨어졌으며 철강금속과 섬유의복이 각각 2.24%, 2.20%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신한지주(2.19%), 아모레퍼시픽(0.98%) 등 오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내렸다. 한국전력이 3.43% 떨어졌으며 포스코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2.97%, 2.7% 하락했다. 현대차가 최근 상승 부담에 2.55% 내렸고 삼성전자도 사흘 만에 1.83%떨어져 144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중공업은 13일 주주총회에서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이 재추진될 거라는 예상에 2.2%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는 소식에 수혜주로 꼽히는 증권주와 건설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과 한양증권, 신영증권이 2~4% 대로 상승했고 현대산업과 대림산업, 대우건설도 1~3%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4포인트(1.38%)오른 628.15에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원 내린 1126.4원에 정을 마감했며 국고채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011%포인트 하락한 1.896%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