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인프라 등 양국간 국책사업 협력 확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4일 서울 중구 소재 힐튼호텔에서 안드레스 발렌시아노 야무니(Andres Valenciano Yamuni) 코스타리카 대외무역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에너지·인프라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여 본부장은 “올해 3월 한국-중미 자유무역협정(FTA)가 전체 발효됨으로써 양국 간 교역·투자 활성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면서 “전체 발효 계기 첫 공동위 개최 등 양국 간 원활한 FTA 이행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교역 확대 등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안드레스 발렌시아노 야무니 코스타리카 대외무역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월 한국과 코스타리카 간 한-중미 FTA 발효 후 관세인하 혜택으로, 대(對)코스타리카 2020년 수출(2016년 대비)이 의약품·의료기기의 경우 800만 달러에서 23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철강은 200만 달러에서 900만 달러까지 늘어났다.

또한 FTA 발효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질 좋은 커피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여 본부장은 “앞으로도 한-중미 FTA가 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한-코 양국의 경제 협력 관계 강화에도 일조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후변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점점 높아지는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회복과 재건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디지털, 친환경, 과학기술, 혁신 등 분야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과 코스타리카의 ‘2020-2050 포용적·탈탄소화 경제를 위한 국토발전전략’ 정책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특히 현재 코스타리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책 인프라 사업에서 양국 정부, 기관 및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릴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 여 본부장과 야무니 장관이 면담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산업부


한편 코스타리카의 ‘2020-2050 포용적·탈탄소화 경제를 위한 국토발전전략’ 정책은 2050년까지 인프라·연결성, 인적자본 혁신, 사회융합, 3D 경제개발, 탈탄소화 등 5개 분야 50개 액션플랜을 위해 153억 달러(GDP의 34.7%) 투자 계획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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