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HD, 커브드, 초대형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대폭 제고하는 한편 보급형 UHD TV 라인업을 확대해 안정적 사업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DS(부품)부문을 총괄하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13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 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실적과 올해 경영전략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제 4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실적과 올해 경영전략을 설명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날 권오현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D램, 낸드 모두 개발 경쟁력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1년 이상의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등 월등한 기술격차를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업계 리더십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D램은 전반적으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업계 유일 20나노 제품을 양산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낸드는 중국 시안 공장의 가동이 본 궤도에 올라 V낸드 수요 대응 CAPA를 적기에 확보하고 타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크게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올해 메모리 시장은 전년대비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나 삼성전자는 기술 초격차를 바탕으로 20년 이상 이어 온 메모리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2014년 실적이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 14나노 핀펫 제품,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 고부가 제품 매출과 AP-모뎀 원칩 라인업 확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권오현 부회장은 “평택 고덕산단 차세대 반도체 라인의 조기 투자를 결정했으며 이를 차질 없이 진행해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LCD 대형 패널의 경우 TV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UHD·커브드·초대형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확대돼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으나 중소형 OLED 패널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 감소로 전체 실적은 2013년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중소형 OLED 제품은 Flexible,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제품 등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중저가 시장의 거래선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