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송영길, 안희정,김두관 등 각계 진보 지도자들 대거 조문
이 시대 얼마 남지 않은 스승중한명인 리영희 전한양대교수가 5일 새벽 간경화로 면목동 녹색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3세.


이러한 소식은 선생이 타계한(5일0시 30분) 직후인0시 57분경인터넷신문 이중앙뉴스(http://www.ejanews.co.kr/sub_read.htmluid=15007§ion=sc3§ion2=교육/문화)가 최초 보도하였다.



온라인상에서는 선생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으며 특히 다음 아고라에는 선생을 추모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00950)


실천하는 지식인이자이시대 마지막 스승이 가는길에 각계의 조문이 계속되고 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두관 경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등 야권 인사들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정연주 전 KBS 사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배우 문성근씨 등이 빈소를 찾았다.




리영희전교수는 1929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출생하여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을 졸업하였고 57년 합동통신에서 기자로 근무하였고 65년 조선일보 외신부부장, 한양대학교신방과교수(72-95), 한겨레신문비상근이사 등을 역임했다.

1972년부터 1995년까지 한양대에서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박정희, 전두환 정권 때 각각 4년간 해직됐고 1989년에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다시 구속되는 등 일생에서 8년이나 옥고를 치렀다.



고인의 저서로는 '전환시대의 논리' '분단을 넘어서'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21세기 아침의 사색'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으며, 2005년 대담집 형식의 자서전 '대화'의 발간을 끝으로 집필 활동과 사회적 발언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지성인의 양심' '시대의 교양'으로 일컬어지는 리 전 교수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삶과 사회정의, 민주주의, 분단과 민족을 삶의 문제로 고민하는 남다른 열정으로 지식인들의 추앙을 받아왔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윤영자씨와 아들 건일ㆍ건석씨, 딸 미정씨와 사위 오석근가 있다. 장례식장은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특1호실, 발인은 8일 오전 6시30분, 장지는 국립5·18민주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