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 개최, 550억 규모 투자협력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탄소중립 달성과 산업대전환을 위해, 기술이전·기술나눔 등 기술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5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에서 ‘2021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을 개최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기술사업화 대전은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연례행사로, 기술이전과 사업화 관련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2013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9번째 맞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기술의 가치, 연대와 협력으로 높이다’를 슬로건으로 기술공급자, 기술수요자, 기술중개자와 벤처캐피탈(VC)·은행과 같은 투자·금융기관 등 다양한 기술사업화 주체들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나눔 확대를 위한 참여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기술나눔에 참여하던 대기업·공기업뿐만 아니라, 새롭게 대학·공공연구기관으로 기술나눔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에서는 LS일렉트릭과 SK그룹이 대·중소 동반성장을 지속 실천하기 위해 기술나눔 협약식에 참여했으며, 공기업에서는 에너지 공기업 5개사(한국가스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전원자력연료)가 올해 기술나눔을 실시했고, 이 중 올해 기술나눔에 처음으로 참여한 가스공사와 서부발전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대학에서는 한양대학교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공공연에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총 4개 기관이 내년부터 기술나눔에 참여키로 결정, 앞으로 공공기술의 나눔 활성화에 보탬이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산업부의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참여 기업과 투자기관 간 기술사업화 투자협력식을 체결, 사업의 성과 제고와 신산업 분야 민간투자 확산을 도모했다.

스케일업 기술사업화란 1단계 사업모델(BM, Business model)기획으로 9개월간 6000만원을 투자하고, 2단계 연구개발(R&D)에 2년간 1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이번 행사에서 기업들이 투자기관들을 통해 약 550여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기술사업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밖에 부대행사로는 기술사업화 혁신포럼, 기술이전·사업화 우수성과 발표 및 상담회, 디지털 기술이전·그린뉴딜·혁신기술과 관련된 기술사업화 설명회 등을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산업부 김상모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패러다임 대전환기에 직면한 우리 경제는 속도감 있게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형 산업구조로 바꿔나가야 한다”라며 “기술사업화 주체들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활용가능한 모든 자원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적용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술사업화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기술이전·거래, 기술사업화, 기술나눔, 정책금융, 녹색인증, 산업 디지털전환 등 총 6개 분야에서 크게 기여한 개인과 단체가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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