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엠트론 회장, 그룹 회장직 맡아
㈜LS·LS전선·LS엠트론 등 9개사 CEO 선임, 세대 교체 및 변화 모색
[미디어펜=조한진 기자]LS그룹이 ‘구자은 회장 시대’를 개막한다. LS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를 실시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했다.

LS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자은 회장 선임, 주요 회사 CEO 신규 선임 등 역대 최대 규모의 2022년도 임원인사( (2022년 1월 1일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 구자은 LS회장 /사진=LS 제공

우선 구자열 LS회장은 내년부터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승계하기로 결정했다.

구자은 회장은 사원으로 입사해 GS칼텍스, LG전자, LG상사, LS-Nikko동제련, LS전선, LS엠트론 등을 거치며 전자, 상사, 정유, 비철금속, 기계, 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국내와 해외를 망라한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아왔다.

이번 인사에서 LS의 주요 CEO 및 경영진도 대거 교체됐다. 지주회사인 ㈜LS를 비롯해 주요 회사인 LS전선과 LS엠트론 등 총 9개 계열사 수장이 새얼굴로 바뀌었다.

명노현 LS전선 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해상풍력, 전기차 부품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일구었다는 평을 받아 ㈜LS CEO로 이동했다.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은 LS엠트론의 지난 몇 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흑자로 턴어라운드 시킨 후 LS전선 CEO로, 신재호 LS엠트론 부사장이 구본규 부사장의 뒤를 이어 안정적 성장을 이어 가기 위해 LS엠트론 CEO로 각각 이동 및 선임됐다.

LS일렉트릭은 유수의 글로벌 기업 대표를 지내며 글로벌 마인드와 역량을 겸비한 김종우 사장을 글로벌/SE CIC(사내 독립 기업)조직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다.

   
▲ 명노현 ㈜LS CEO 사장(왼쪽부터), 구본규 LS전선 CEO 부사장, 김종우 LS일렉트릭 COO 사장, 신재호 LS엠트론 CEO 부사장 /사진=LS제공

LS는 큰 폭의 경영진 변화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외부 환경 리스크에 대응할 조직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성장의 관점에서 사업가, 연구개발(R&D), 국내외 영업 전문가 발탁 인사를 실시하는 등 차세대 경영자 육성에 힘을 실었다.

이를 위해 부사장 2명, 전무 6명, 상무 15명, 신규 이사 선임 24명 등 총 47명이 승진했고, CEO 선임 및 이동 12명, 외부 영입 1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LS 관계자는 “새로운 LS 3기 체제를 맞아 그룹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ESG와 친환경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 된 전기화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각 계열사 차세대 리더를 대폭 발탁하는 등 미래 성장 박차에 중점을 둔 것이 이번 임원 인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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