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프로야구 은퇴 선수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는 26일 "프로야구 은퇴 선수들이 직접 뽑은 '2021 최고의 선수상'에 이정후가 선정됐다"고 밝히면서 각 부문 수상자들도 발표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60을 기록하며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5년 연속 150안타 최연소 기록을 세우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우뚝 섰다.

시상식에는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한은회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 한은회 선정 최고의 선수 이정후(왼쪽), 최고의 투수 백정현(오른쪽 위부터), 최고의 타자 최정, 최고의 신인 최준용. /사진=각 구단


'최고의 투수상'은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 '최고의 타자상'은 SSG 랜더스 최정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백정현은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의 빼어난 성적으로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2위에 올랐다. 최정은 35개의 홈런을 날려 홈런왕에 등극했다.

최고의 신인상은 최준용(롯데 자이언츠)에게 돌아갔다. 최준용은 20홀드를 따내며 롯데 불펜의 든든한 기둥이 됐다. 앞서 일구회가 발표한 일구대상 부문별 수상자 명단에서도 신인상은 최준용 차지였다.

kt 위즈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베테랑 박경수가 '레전드 특별상'을 받는다. 박경수는 두산 베어스와 치른 한국시리즈에서 공수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시리즈 MVP로 뽑히기도 했다. 

또 한은회는 BIC0412(백인천상) 수상자로 김도영(광주동성고)을 선정했다. 김도영은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대회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451 OPS 1.128을 기록했다. 올해 타율 0.462로 U-리그 왕중왕전 타격상 1위에 오른 조효원(원광대)은 '아마 특별상'을 수상한다.

이밖에 한은회는 충암고의 대통령배, 청룡기 우승을 이끈 이영복 감독에게 공로패를 전달한다.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은 오는 12월 2일 낮 12시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 홀에서 열리는 '2021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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