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선수 2명을 교체한다. 유격수로 활약해온 딕슨 마차도(29), 외국인투수 앤더슨 프랑코(29·이상 베네수엘라)와 결별했다.

롯데는 26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2022시즌 선수단 구성을 진행하며 마차도, 프랑코와 이별을 택하게 되었다"며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준 마차도, 프랑코에게 감사를 전하며 미래에 행운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공식 SNS


롯데가 프랑코와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충분히 예견됐다. 올해 롯데에 입단한 프랑코는 37경기에 등판해 9승8패, 평균자책점 5.40의 성적을 냈다. 피칭에 기복이 있어 안정감을 주지 못했고 시즌 막판에는 불펜투수로 밀려나기도 했다.

마차도와 결별을 두고는 롯데 측의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롯데에서 뛴 마차도는 유격수 수비에 관한 한 리그 최고를 뽐내며 내야를 안정시켰다. 타격 성적도 지난해 144경기에서 타율 0.280(12홈런 67타점), 올해 134경기에서 타율 0.279(5홈런 58타점)로 괜찮은 편이었다.

하지만 마차도는 아무래도 외국인타자에게 기대치가 큰 장타력이 떨어졌다. 게다가 내야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 주전 자리를 2년간 외국인선수가 차지하면서 내부 내야수들의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었다. 결국 롯데는 마차도와 결별하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야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롯데는 외국인 에이스 역할을 해온 댄 스트레일리와는 재계약 방침을 정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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