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입찰보증금 1000억 원 납부 완료…삼성물산 참여 관심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GS건설이 일찍이 입찰보증금 1000억 원을 현금으로 납부 완료한 가운데 삼성물산이 발을 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강맨션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오는 29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 한강맨션 아파트 입구에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미디어펜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은 기존 24개동, 660가구를 최고 35층, 15개동, 1441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6225억 원으로 참여 자격은 △입찰보증금 1000억 원을 입찰접수 1일 전까지 현금 납부한 업체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조합이 배부한 입찰 참여 안내서를 수령한 업체 등이다. 

앞서 지난달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우미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6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수주전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공사는 이날까지 1000억 원의 입찰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오랜 기간 한강맨션 수주에 공을 들인 GS건설은 지난 25일 입찰보증금을 납부하면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GS건설은 ‘한강맨션 자이채널’에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올리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한강맨션 수주에 나서고 있다.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은 당초 GS건설과 삼성물산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물산도 카카오톡과 유튜브 채널 ‘톡톡 래미안 한강맨션’ 채널을 개설하고 비대면 홍보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최근 삼성물산이 입찰을 포기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GS건설이 무혈입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GS건설이 단독 입찰할 경우 입찰이 무산되고 시공사 선정은 내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준법경영을 내세우고 있는 삼성물산이 홍보 과열경쟁에 부담을 느꼈을 수 있지만, 입찰 완료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인근 이촌코오롱 리모델딩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834가구 규모의 이촌코오롱 아파트는 리모델링으로 지하 5층~지상 23층, 959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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