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 유스팀(U-18) 오산고를 이끌어온 차두리 감독이 2년간 맡았던 오산고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차두리 감독은 지난 26일 개인 SNS를 통해 "2년간의 긴 여행이 끝난다"며 오산고 감독 사퇴 사실을 알리면서 "지난 2년은 내 삶에 가장 행복하고 가장 뜻깊고 가장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회를 전했다.

   
▲ 사진=차두리 인스타그램


2015년 FC서울에서 은퇴한 뒤 차두리는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과 코치 등을 역임하다 2019년 12월 FC서울 산하 유스팀 오산고의 지휘봉을 잡았다. 오산고는 차 감독의 지휘 아래 올해 서울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 우승을 차지했다.

차 감독은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지만, 오히려 내가 아이들을 통해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오산고 감독으로 지내며 배우고 느낀 점들을 전하며 "나의 오산이들, 너희들은 내 삶에서 가장 큰 선물이야. 분데스리가, 월드컵, 대표팀, 명예와 부보다 더 소중하고 값진 나의 보물이야. 고맙고 사랑한다"며 제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한편, 차두리 감독은 최상위 지도자 자격증인 P라이선스 취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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