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에 ‘특화 매장’ 눈길
라이브 공연·아트 콜라보 등 감성 공략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정부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방역 체계를 전환한 이후, 외부활동이 늘면서 외식업계가 다시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29일 외식업계에서는 그간 소비자들이 외출 제한으로 경험하지 못했던 해외 관광지나 예술 공연 등의 콘셉트를 적용한 매장이 인기다. 

   
▲ 서울로7017 인근에 위치한 정식품 넬보스코 이탈리안 레스토랑 외부 전경/사진=정식품 제공


정식품은 서울역 인근 문화거리 서울로7017 인근 남촌 지역에 미식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넬보스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열었다. 넬보스코는 이탈리아어로 숲속에서라는 뜻이다. 국제 이탈리아 요리학교 ‘알마’ 출신의 강주형 헤드 셰프가 가볍게 즐기기 좋은 이탈리아 가정식 브런치부터 정식 다이닝 메뉴까지 재해석 해 선보인다. 저녁 시간대에는 ‘숲속의 콘서트’라는 콘셉트의 라이브 공연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넬보스코 건물은 총 3개 층으로 1층에는 베이커리와 음료 전문 ‘넬보스코 남촌빵집’이, 2층에는 ‘넬보스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다. 건물 내에서 식사부터 티타임까지 한번 에 즐길 수 있다.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최근 서울 강남대로에 플래그십 스토어 ‘던킨 라이브’를 오픈했다. 던킨과 예술을 결합한 매장으로 인테리어는 미국 유명 디자이너 ‘앤디 헤스’가 참여했다. 도넛의 기본 형태인 원형을 모티브로 한 곡선 라인이 특징이다. 던킨의 대표 색상인 오렌지, 마젠타, 우드톤의 조화를 이룬다.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이달 초 역삼역 인근에 플래그십형 실험 매장 ‘맘스터치 랩(LAB)’ 3호 매장인 ‘가든 역삼점’을 오픈했다. 맘스터치가 올해 오픈한 테스트베드 형태의 세 번째 랩 매장이다. 2040 직장인을 타깃으로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의 메뉴와 서비스 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출근 전에 가벼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오전에는 ‘맘스모닝’ 3종과 치킨차우더 스프, 샐러드 2종 등 조식 전용 메뉴를 선보인다. 점심이나 퇴근 후 간편한 모임에 어울리는 ‘프릳츠’ 원두를 사용한 커피부터 수입·수제 맥주도 판매한다.

   
▲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와인 특화매장(왼쪽)과 맘스터치 랩 3호 가든 역삼점(오른쪽)/사진=각 사 제공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지속적으로 와인 특화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오픈한 9번째 와인특화 매장 ‘대전 신세계점’은 다양한 와인을 가득 채운 와인 셀러와 커트러리, 테이블 세팅으로 프리미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개방형 주방과 통유리로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매장 구조 덕에 특유의 개방성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백화점도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커진 소비자를 겨냥해 매장에서 해외 현지의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0월 이탈리아 기획전에 이어 이달에는 ‘미식의 성지’ 프랑스로 변신했다. 신세계 강남점에서 오는 12월2일까지 프랑스의 디저트와 식재료를 소개하는 ‘봉쥬르 드 프랑스(Bonjour de France)’를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현지 와인과 치즈 등 음식 판매 뿐만 아니라, 프랑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매장을 가득 채운다. 팝업 매장에 참여하는 유명 셰프도 현장에 직접 방문해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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