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서 광주 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민주당이 변하고 저도 변하면,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심정으로 다시 호남이 민주당을 아끼고 지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28일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발언했다. 

호남 지역이 자신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는 것에 대해 "호남이 민주당을 대하는 태도는 미운 자식 잘되라고 야단치는 것"이라고 언급한 이 후보는 "(민주당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신속하게 태도를 바꾸면 좋겠는데 '나만 가지고 그래요 한다'고 느끼시는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대치와 현실의 '미스매치'에서 생긴 문제"라고 정리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북카페에서 지역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이 후보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민감하고 빠르고 치열하게 노력해서 기대에 맞추려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호남 인사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개별 인사들도 일반 당원들도 전에 당원이었던 분들도 제재나 제약 없이 최대한 합류하도록 조치하고 주장하고 실행하려 한다"면서 "구체적인 방법이 논의되면 이른 시일 안에 모두 합류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문제에 대해서는 "실행 가능한 것부터 순차적으로 합의해서 개헌해야 한다"며 "바람직하지만 현실성이 있는지는 장담 못할 상황"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지역 공약으로 "서남해안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를 만들어 지역 산업이 발전해야 한다"면서 "신재생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광주를) 신재생 에너지 생산 중심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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