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류현진 2이닝 퍼펙트 시범경기 첫 등판 결과에 현지 언론들이 호평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도 첫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3일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2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 류현진 2이닝 퍼펙트./사진=LA다저스 홈페이지 캡처
류현진은 첫 경기 투구 느낌에 대해 초반 공이 높은 게 있었지만 투구 수도 적당했고 무난하게 치뤘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몸 상태에 대해 걱정하는 점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3이닝 정도 던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초반 변화구가 많았고 마지막 타자도 변화구로 잡은데 특별한 의미가 있냐는 점에 대해서는 그런 것 같지는 않고 포수 A.J.(앨리스)의 사인대로 열심히 던졌다고 말했다.

체인지업 외에 다른 변화구를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던질 수 있는 구종은 다 던졌다고 밝히며 무안타 경기에 대해서는 항상 마운드에 있으면서 안타를 안 맞으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류현진 2이닝 퍼펙트 경기에 대해 언론들의 칭찬도 줄을 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경기 후반에 코미디언 윌 페럴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팬들을 즐겁게 한 주인공은 양팀 선발투수인 류현진과 제임스 실즈였다"고 칭찬했다.

CBS스포츠도 "류현진은 부상으로 등판이 늦어졌으나 지난 주말부터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을 보여 왔다"고 소식을 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류현진이 날카로웠고, 작 페더슨의 홈런이 다저스의 1-0 승리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LAT는 특히 류현진이 등 통증을 느껴 등판 일정이 뒤로 미룬 점에 대해 "다저스가 조심스러운 길을 선택했고, 이날 류현진의 투구는 이것이 현명한 선택이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