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온라인 유통업체 각각 10%, 19.7% 늘어... 9개월째 성장세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위드코로나와 함께 지난달부터 실시된 쇼핑행사 등에 힘입어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9개월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9일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잠정 발표에서 오프라인 부문에서 10%, 온라인 부문에서 19.7%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전년동월 대비 14.4% 늘었다고 밝혔다.

   
▲ 롯데백화점 본점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장 전경./사진=롯데백화점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 구매 비중 확대의 지속 등의 영향으로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개별업체에서 진행한 쇼핑행사의 매출 호조 등에 힘입어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매출이 증가,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온라인 분야에서는 식품, 가전·전자 등의 상품군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매출액 증가율은 해외 유명브랜드(39.4%), 서비스·기타(21.3%) 가전·문화(20.1%) 순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에서는 해외 유명브랜드(39.4%), 아동·스포츠(16%)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했고, 온라인에서는 선물용 ‘e-쿠폰’ 등의 판매호조에 따라 서비스·기타(46.1%), 식품(25.3%) 위주의 매출 상승 지속되면서 가전·문화(21.9%) 상품군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SSM(-1.6%)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개월째 감소 중인 가운데, 대형마트(1.4%)‧백화점(21%)‧편의점(9%)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은 10%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한파 용품‧골프 장비 등의 매출 성장으로 해외 유명브랜드(39.4%), 가정용품(22.2%), 아동·스포츠(19.6%)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부문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 지난해와 올해 10월 업태별 매출 구성비./자료=산업부


산업부 관계자는 “대형마트‧SSM은 온라인 쇼핑으로의 소비자 이동 등에 따라 구매건수가 감소한 한편, 구매단가는 모든 업태에서 증가했다”며 “대형마트‧SSM, 편의점 비중은 감소했지만, 백화점의 비중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마트 점포수의 감소(10개) 등에 따라 비식품 상품군의 매출이 가전·문화(9.6%)를 제외하고 모두 줄었지만, 개별 업체에서 진행한 쇼핑행사 등의 영향으로 매출 비중이 큰 식품군의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SSM의 점포수는 감소한 반면, 편의점은 1인 가구 등의 소포장 상품 구매 수요 증가와 함께 혼술 트랜드의 영향으로 점포수가 늘었다”면서 “이에 힘입어 편의점의 점포당 매출 역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월에는 2021 대한민국 쓱데이(30, 31일), 롯데온세상(18일부터 27일) 등의 쇼핑행사가 개최됐으며 11월 1일부터 2주간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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