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13일 ‘VJ특공대’에서는 1년마다 대게 철을 맞아 ‘붉은 비상’이 걸린 강구항 대게 잡이 현장과 대게 맛 골목을 소개한다.

동도 채 트지 않은 동해안 강구항, 대게 잡이 어선들은 바다로 떠날 채비를 마친다. 꼬박 한 시간 반을 달려 어장에 도착한다. 줄줄이 올라오는 대게들을 본 어민들의 표정이 밝아진다. 그물을 걷어 올리는 손놀림에도 신바람이 난다.

어민들은 대게들을 그물에서 떼어낼 때 조심스럽다. 다리가 떨어지거나 상처가 나면 제값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작업이 끝나고 항구로 들여온 대게는 대게 분류의 달인들이 나타나 등급대로 분류하기 시작한다.

   
▲ 사진=KBS

장면을 돌려보면 최고의 대게를 차지하기 위한 경매현장에서 치열한 눈치 싸움이 한창이다. 많은 대게를 한꺼번에 늘어놓으니 관광객의 눈도 사로잡고, 새롭게 관광지로 급부상 중이다.

대게 철이면 상인들 옆에 딱풀처럼 붙어있는 청년들이 있다. 일명 ‘강구항 게바리’. 손님들이 고른 대게를 노란 상자에 담아 손님과 대게를 연계된 초장집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대게 철을 맞아 전국에서 미식가들이 몰려오는 ‘강구항 대게 거리’에는 무려 200여개의 대게 식당이 성업 중이다. 가게 앞 수족관에서 싱싱한 영덕 대게를 직접 고르면 찜부터 탕까지 푸짐한 한 상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게 회·대게 치즈 버터구이 등 총 6개의 코스 요리, 30년 경력의 노하우로 만든 대게 빵을 선보이는 식당도 있다. 이밖에 덩달아 택배업자들도 바빠진다. 전국 각지로 나갈 대게 포장에 눈코 뜰 새가 없다.

한편 동해안 강구항의 신바람 나는 ‘붉은 비상’이 걸린 현장은 13일 오후 8시 30분 KBS 2TV ‘VJ특공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