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직원 3명 병원 이송 후 현재 전원 퇴원
[미디어펜=이다빈·이진원 기자]개장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더현대서울 백화점 의류매장에서 천장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백화점은 매장 인테리어 문제 등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3층 속옷 매장에서 천장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바리케이트와 천막으로 통행을 제한하고 있는 사고 현장 모습./사진=이진원 기자


소방당국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 15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서울 3층 속옷 매장에서 천장 석고보드 일부가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더현대서울은 사고 발생 후 해당 내용을 안내 방송을 통해 고객과 협력 사원에게 알렸다. 

사고 당시 매장 내에는 고객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근무하고 있던 직원 3명이 사고로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전원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병원에 이송된 직원 중 2명은 석고보드와 직접적인 충돌이 없었다"며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1명은 해당 석고보드가 매장 내 집기에 떨어져 간접적으로 충돌를 입어 큰 부상없이 퇴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사고가 일어난 속옷 매장은 현재 바리케이트와 가림막으로 통행을 제한하고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매장을 제외한 백화점 내 다른 매장은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일어난 브랜드 인근 매장 한 직원은 "추가 사고 가능성이나 인근 매장의 안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달을 받아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사고 현장의 천장 정밀 안전 진단을 통해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또 전 층에 대한 안전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고가 천장 누수 등 시공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석고보드와 천장 사이 이음부 공사 등 매장 인테리어 관련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매장은 현대백화점에서 운영하는 편집샵으로 이번 사고로 천장에서 분리된 석고보드는 매장 내 인테리어 용도로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