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00' 전국민 선대위 행사서 "저부터 반성…초심 돌아가 국민 목소리 들을 것"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9일 "누가 경제를 살릴 적임자인지 누가 민생에서 실력을 입증해왔는지 누가 국민의 삶을 바꿔낼 수 있는지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D-100일 전국민 선대위 - 내가 이재명입니다, 국민이 이재명에게'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장 연설에서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는 나라, 땀의 가치가 존중받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도전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우선 저부터 반성하고 혁신하겠다. 제가 만들어온 성과에 취해 자만하지 않았나 반성한다"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들으면서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저의 온 힘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월 28일 오후 '광주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열한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정치를 바꾸겠다"며 "남아있는 기득권을 혁파하고 정치개혁, 정당개혁을 완수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국회를 바꾸겠다"며 "협상하고 타협하되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민주당을 바꾸겠다. 더 유능하고 더 기민한 정당으로 환골탈태하겠다"며 "국민우선, 민생중심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저의 목표는 오직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라며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나라 경제를 성장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전환적 공정성장으로 기회총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세계 시장에서 무한경쟁하고 있는 기업을 힘껏 지원하겠다"며 "불합리한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바꿔 혁신과 창의를 뒷받침하고 중소기업·대기업의 상생과 협력,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필요하면 과감하게 양보하고 타협하겠다"며 "전국민재난지원금을 양보한 것처럼 열을 얻고자 허송세월하기 보다는 세 개 네 개를 양보해서라도 당장의 국민 삶을 보살피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부터 100일, 더 낮은 곳으로 더 아픈 곳으로 더 힘든 곳으로 가겠다"며 "국민이 계신 삶 속으로 전국의 민생현장 구석구석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