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진원 기자] CJ 오너일가인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이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경찰청./사진=미디어펜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이 회장의 비서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회장의 지시로 칸나비디올(CBD)을 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CBD 오일은 대마 성분이 들어 있어 현행법상 마약류로 분류돼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이 회장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막냇동생으로 CJ 파워캐스트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2018년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이회장은 지난달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선고를 앞둔 지난 9월 이 회장은 CJ 파워캐스트 대표직을 내려놓고 회사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현재 그룹에서 공식적인 직함이나 역할이 없다"며 "이 회장과 비서 개인적인 일이어서 그룹 차원에서 답할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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