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 송영길 당대표와 함께 선대위 '투톱'…"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게 신뢰"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30일 "뉴스페이스(New Space)가 시대적인 화두가 됐는데 조동연 위원장이 새로운 우주, 뉴스페이스를 추구하는 것처럼 민주당 선대위에 뉴페이스가 돼 주시면 좋겠다"며 "큰 역할을 부탁드리고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 기자회견에서 "젊은 청년 세대들의 문제가 곧 우리 사회의 문제 그 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당 선대위는 전날 '1호 영입인재'로 군 출신의 우주산업 전문가인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39)를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선임했다.

앞으로 조 위원장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송영길 당대표와 함께 당 선대위의 얼굴로 활동할 방침이다.

   
▲ 11월 3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선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 위원장을 향해 "조 위원장은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제가 제일 관심을 두는 부분은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라는 사실"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성장하는 경제를 추구해야 하고 그 핵심은 미래산업인데 그 중심에 항공우주산업이 있다. 역할을 해오신 항공 우주 분야에 당도 각별히 관심을 가지겠다"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조 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을 인용하며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의 사람들을 잊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나누며 살기를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점에 저 역시도 많은 공감이 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성세대는 반성을 넘어 책임져야 할 때가 됐다"며 "기성세대들이 고도성장을 누리면서 발생하는 불공정, 양극화 문제를 깊이 고민하지 않고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결과 저성장이라는 함정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회 총량 부족으로 청년 세대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참혹한 현실을 만든 것에 대해 기성세대가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미래로 나아가고 경제가 성장하고 공정한 질서가 유지되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의 선택 기준은 리더의 의지, 예측 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 그리고 일을 하는 정당과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그러한 점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보여주는 여러 신뢰가 있었다"며 자신을 보였다.

조 교수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60기)한 후, 이라크 자이툰사단 및 한미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관실, 육군본부 정책실에서 17년간 복무했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공공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현재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로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