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3분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서 쓴 카드 금액은 전분기와 비교해 14.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가 가상자산 관련 불법 외환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한도 관리를 강화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모두 28억7600만 달러(약 3조4187억원)로 집계됐다.

사용금액은 1년 전 21억7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이동 제한 조치 완화에 따라 출국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32.7% 증가했다. 그러나 33억7300만 달러로 집계됐던 전 분기와 비교해 4억9700만 달러 감소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20억46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0.5% 늘어난 반면 체크카드는 8억600만 달러, 직불카드는 2400만 달러로 각각 38.1%, 31.7% 줄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