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차 선대위회의서 "제1야당보다, 우리가 정권교체의 더 좋은 대안"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일 "'닥치고 정권교체'가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권교체가 '더 좋은 정권교체'라는 것을 국민들께 알리자"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민주당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과 정권교체 여론만 믿고 권력 차지할 생각만 하고 있는 제1야당보다, 우리가 정권교체의 더 좋은 대안이라는 것을 보여주자"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4년 전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처음 나섰을 때의 각오와 설렘도 생각나지만, 드루킹 댓글 공작이라는 민주주의 역사상 가장 악독한 여론 조작 공작을 막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기만 하다"라며 "그때의 공작을 빨리 밝혀냈다면 선거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닥치고 정권교체'가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권교체가 '더 좋은 정권교체'라는 것을 국민들께 알리자"라고 밝혔다./사진=안철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어 집값, 부동산 정책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은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도, 대장동 게이트 몸통 의혹을 받는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웠다"라며 "아니나 다를까 특검을 받는 시늉을 하더니 다시 요리조리 빼고 있다. 뒤가 구린 사람들의 전형적인 행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려면 이런 정권, 이런 사람들을 심판해야 하는데, 제1야당의 모습은 한심하기만 하다"라며 "당 대표는 태업하고, 후보 주변은 자리다툼하고, 이를 수습할 리더십은 보이지 않는다. 벌써 이긴 것처럼 떡고물 나누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직격했다. 

안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서 갖고 계신 정권교체의 여망을 저 안철수에게 나누어 주신다면 국민이 원하시는 진짜 정권교체, 국민이 바라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우리는 만들 수 있다"라며 "낡은 대한민국 정치판도 완전히 판을 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는 "오늘 보도에 오미크론 의심 환자 4명이 발생했다고 한다. 정부의 8개국 입국 제한으로는 부족하고 불안하다"며 "한시적인 전면 입국 봉쇄조치를 즉각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재택 치료체계로의 전환도 반대한다"며 "국가의 책임 회피도 문제지만, 재택 치료하다 온 가족이 집단 감염되는 사태가 대량으로 발생하면 정부가 수습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작년 초부터 제가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제안과 예상은 틀린 적이 없다"며 "방역에 진보 보수가 어디 있고, 여야가 어디 있나.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지혜를 모아 이 어려움을 이겨나가야 하겠다는 그 마음 한 가지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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