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작자인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뽑은 '블룸버그 50'에 선정됐다. 

블룸버그가 발간하는 잡지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50'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5주년을 맞이한 ‘블룸버그 50인’은 한 해 동안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금융, 정치, 기술 및 과학 분야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준 인물들을 선정해 소개한다.

   
▲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사진=하이브, 넷플릭스 제공


블룸버그는 방시혁 의장을 '히트메이커'라고 표현하며, 그의 '승부사적 선택'을 높이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팝가수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가 있는 미국 대형 레이블 에이전시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해 K-팝을 미국 음악 산업의 중심에 올려놨다"면서 "K-팝이 글로벌 음악 차트를 정복하는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높이 평가했다.  

황동혁 감독에 대해서는 "'오징어 게임'의 브레인"이라고 표현했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 1억 4000만 명 이상이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다.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TV프로그램"이라며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에 즉각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전례 없는 일"이라고 극찬했다. 

이번 명단에 오른 한국인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 황동혁 감독,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이회성 의장 등 총 3명이다. 이밖에 CVS 헬스 최고 경영자(CEO) 캐런 린치, 글로벌 기업 로블록스 CEO 데이비즈 바스주키, 로켓 랩 CEO 피터 백, 팝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이 '블룸버그 50'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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