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8개 직위 인사 단행 “‘말년 없는 정부’ 현안 적극대응 차원”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2차관에 각각 김현환 문체부 기획조정실장과 오영우 문체부 1차관을 발탁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유국희 전 원자력안전위원회 기획조정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김창수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을 내정하는 등 차관급 8개 직위에 대한 인사 단행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문체부 제1차관에 김현환 문체부 기조실장, 문체부 2차관에 오영우 문체부 제1차관, 농림부 차관에 김종훈 농림부 기조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청장에 이흥교 부산소방재난본부장, 농촌진흥청장에 박병호농림부 차관보, 해양경찰청장에 정공훈 해양경찰청 차장, 원자력안전위원장 류국희 과기부 국립중앙과학관장, 민평통자문처장에 김창수 국가안보실 통일정책 비서관을 내정했다”고 말했다.

김현환 문체부 1차관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순천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싸이타마대 정책학 석사학위와 경희대 호텔관광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37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문체부에서 관광정책국장, 기회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오영우 문체부 2차관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서대전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대 예술경영학 석사학위와 고려대 정보경영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34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문체부에서 해외문화홍보원장과 기획조정실장, 1차관 등을 역임했다.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전라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36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농림부에서 식량정책관, 차관보,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 (왼쪽부터)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오영우 문체부 2차관,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흥교 소방청장, 박병홍 농촌진흥청장, 정봉훈 해양경찰청장,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김창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사진=청와대

이흥교 소방청장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강원대 소방방재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강원 소방본부장를 지냈으며, 소방청 기획조정관과 소방재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박병홍 농촌진흥청장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경북대사범대학부속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북경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35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농림부에서 농업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을 지냈다. 

정봉훈 해양경찰청장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여수고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해양대 해양경찰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정책관을 거쳐 해양경찰청 경비국장,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해양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충주고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 핵공학 석사학위와 세종대 기후변화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정책국장과 기획조정관 등을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을 지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을 역임했다.

김창수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광주동신고와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북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정책실장을 거쳐 코리아연구원 원장, 통일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을 지낸 이후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을 역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인사와 관련해 “문재인정부 후반기 상당 규모 수준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며 “앞서 문 대통령은 ‘말년이 없는 정부’라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으며, 남은 임기동안 끝까지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당면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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