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는 전파력과 치사율 역상관관계 존재…오히려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 정도 눈여겨봐야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다음 주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로 인한 패닉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 다음 주 주식시장은 극단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오미크론으로 인한 패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2주 뒤로 예정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팀의 감염력, 치사율, 백신 효과 등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뉴스에 일희일비할 전망”이라면서 “연구 결과 발표시 치사율과 전파력이 모두 높고 현재의 백신 및 치료제의 무용론이 확산되며 재차 경제활동 중단(락다운)이 현실화될 경우 주식시장에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재까지의 경험상 변이는 전파력과 치사율의 역상관관계가 존재했으며 현재로서는 이 같은 역상관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는 게 상식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 주 주식시장에서는 오히려 글로벌 공급망의 정상화 정도를 눈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주요국들이 국경 이동 통제에 나서는 등 다시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다”면서 “향후 확산 정도에 따라 생산 공급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공장 셧다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급망 차질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따라 향후 수개월간은 공급망 차질 관련 데이터가 중요할 것인데 이는 제조업지수의 세부 지표인 공급업체인도시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면서 “최근 발표된 미국과 유로존의 11월 마킷 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에서 공급업체인도시간이 소폭이나마 반등한 상황인 만큼 지표의 반등세가 지속될지 재차 반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PMI는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김 연구원은 “만일 오미크론 변이가 치명률이 높지 않아 경제 정상화가 지속된다면 해당 지표의 개선세가 양적, 질적으로 확산될 것이며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극단적인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한 오미크론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패닉’ 가능성은 낮다는 게 김 연구원의 주장이다. 오히려 오미크론 악재에 주식시장이 과도하게 조정받는 경우 이를 매수 기회로 삼는 게 적당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오미크론 리스크로 인해 지수가 예상하단(2800p)을 하향 이탈하는 경우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해 주식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면서 “스타일 측면에서는 성장에 대한 관점이 경기 개선으로 옮겨가며 시장의 스타일은 경기 민감주 위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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