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연경(33)을 앞세운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광밍)가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상하이는 3일 중국 광둥성 장먼시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1라운드 B조 5차전에서 선전 피닉스를 세트 스코어 3-0(25-15, 25-16, 25-11)으로 완파했다. 개막 5연승 무패를 질주한 상하이는 B조 1위를 굳게 지켰다.

   
▲ 사진=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공식 SNS


김연경은 이날 17득점을 올리며 중후이(18득점)와 함께 상하이의 승리를 이끌었다. 조던 라슨(미국)과 번갈아 출전하고 있는 김연경은 1, 3, 5차전에 나서 총 59득점(17-25-17득점)을 기록했다. 상하이 연승에 으뜸 공신 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연경은 1세트에서 강약을 조절하는 서브로 선전의 수비를 흔들어놓았다. 상하이가 초반 8-2로 앞서갈 때까지 김연경이 8번이나 서브를 넣었고, 서브로만 2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상하이는 김연경, 중후이, 가오위의 활약이 어우러지며 무난하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상하이 페이스였고, 그 중심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오픈 강타, 후위 공격, 대각선 스파이크 등을 선전 코트에 꽂아넣었다. 2세트에서 김연경은 8점이나 책임졌다.

이미 승기는 상하이 쪽으로 넘어왔고,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선전이 초반 강력 저항하며 9-7로 점수 차가 크지 않던 상황에서 김연경이 연속 득점에 성공해 추격을 뿌리쳤다. 팀이 흔들리면 파이팅을 외치고, 결정적인 포인트를 따내주는 김연경이 있어 상하이는 가볍게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한편, 상하이는 4일 장쑤와 1라운드 최종 6차전을 치른다. 5차전에서 뛴 김연경은 쉬고 라슨이 출격할 전망이며, 상하이는 1라운드 전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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