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유행에 국제유가 하락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전국 주유소의 기름값이 유류세 인하 효과로 3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여파로 국제유가도 하락해 당분간 하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 주유소 전경/사진=미디어펜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9.8원 하락한  ℓ(리터)당 1677.7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11월 둘째 주 ℓ당 1807.0원으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유류세 인하가 시작된 지난달 12일부터 하락 전환됐다.

다만 휘발유 가격 하락폭은 유류세 인하 시행 첫 주인 11월 셋째 주 90.4원, 11월 넷째 주 29.1원에서 이번 주는 9.8원으로 줄었다.

정부가 인하한 유류세는 휘발유의 경우 ℓ당 164원인데 유류세 인하가 시행된 지 3주가 된 현재까지 실제 인하폭은 129.3원 수준이다. 앞으로 나머지 인하분까지 반영되면서 휘발유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최고가 지역인 제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8원 떨어진 ℓ당 1739.5원, 최저가 지역인 부산은 15.2원 하락한 ℓ당 1641.2원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686.9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ℓ당 1646.8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8.7원 떨어진 ℓ당 1503.2원을 보였다.

국내 유가의 선행 지표인 국제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유행 등의 영향으로 이번 주에 큰 폭으로 내렸다. 

국내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7.7달러 하락한 배럴당 71.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8.4달러 내린 배럴당 88.7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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