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KIA 타이거즈 윤석민(29)이 무실점으로 국내 복귀를 신고했다.

   
 

윤석민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범경기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4회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한 윤석민은 6회초 KIA 팬들의 환호 속에 등판해 첫 타자로 올해 고졸 신인인 안익훈을 상대했다.

새내기를 상대로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2루수 땅볼을 유도한 윤석민은 이어 최승준과 김용의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는 18개를 기록했다. 윤석민이 KIA 유니폼을 입고 공식경기에 나선 것은 2013년 10월4일 무등구장에서 벌어진 넥센전 이후 527일 만이다.

윤석민은 지난해 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무대 도전했지만 결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KIA는 '돌아온 에이스' 윤석민과 4년, 9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3년 10월 4일 광주 넥센 전 이후 1년 5개월여만에 국내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6회 초 등판, 탈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윤석민의 이날 직구 스피드가 140㎞ 초반에 머물렀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