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하고 코너킥으로 추가골의 출발점이 되는가 하면 쐐기골까지 터뜨리는 눈부신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5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5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노리치 시티와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리그 3연승을 내달린 토트넘은 승점 25(8승1무5패)를 기록, 아스날(승점 23)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4위 웨스트햄(승점 27)에 승점 2점 뒤져 4위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루카스 모우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해 시즌 3호(리그 2호) 도움을 올렸다.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터뜨려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시즌 7호(리그 6호) 골도 기록했다.

전반 10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모우라가 내준 볼을 손흥민이 논스톱으로 되돌려줬다. 볼을 잡은 모우라가 수비수 1명을 따돌린 뒤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때렸다. 골문 좌측 상단으로 빨려들어간 호쾌한 선제골이었다.

토트넘은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하던 세르히오 레길론이 전반 22분 햄스트링 통증으로 세세뇽과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다. 

손흥민은 부지런히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시도한 슈팅는 빗맞아 쇄도하던 케인의 발 맞고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39분에는 해리 케인이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키를 넘기는 슛을 시도했다. 아쉽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42분 손흥민이 논스톱으로 때린 슛도 골대를 외면해 토트넘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추가골이 필요한 토트넘과 만회골을 노리는 노리치가 일진일퇴 공방을 이어갔다. 노리치가 후반 13분 아이다의 결정적 슈팅이 골대를 빗나가며 찬스를 놓치자 토트넘이 달아나는 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의 예리한 코너킥이 이끌어낸 골이었다.  

후반 21분 손흥민이 우측에서 올린 코너킥을 데이비스가 머리로 뒤로 떨어트리자 문전에 있던 다빈손 산체스가 차 넣었다.

토트넘의 승리가 굳어져가는 가운데 손흥민이 마무리 골을 터뜨렸다. 후반 32분 토트넘의 정교한 패싱 플레이로 중앙 돌파가 이뤄졌고, 데이비스의 패스가 손흥민에게 이어졌다. 손흥민은 따라붙는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강한 오른발 슛으로 노리치 골네트를 출렁였다. 토트넘의 완승에 쐐기를 박은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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