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 참석 “수출·무역 규모 모두 사상 최대…8위 무역 강국”
“선진국 지위 변경, 유엔 무역개발회의 첫 사례…성과 부정·비하 하는 사람 있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6일 “종합 무역 강국, 대한민국이 우리 눈앞에 있다”면서 “정부는 보호무역과 새로운 무역장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수출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고 있는 무역인들을 격려하고, 경제 반등의 강한 자신감과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올해 대한민국의 수출 규모는 6300억 달러, 무역 규모는 1조2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모두 사상 최대이다. 우리는 한 계단 더 뛰어올라 세계 8위의 무역 강국으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경제도 무역의 힘으로 힘차게 살아나고 있다”며 “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내수도, 고용도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 무역은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내실도 튼튼하게 다졌다”면서 조선은 사상 최대 수주량을 달성했고, 메모리반도체는 압도적인 세계 1위를 지키는 등 주력산업과 신산업이 모두 경쟁력을 높였다고 밝히고, 이 밖에 농수산 식품, K뷰티를 포함해 종합무역 강국 대한민국이 우리 눈앞에 있다고 설명했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그러면서 “우리는 보란 듯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58회 무역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무역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무역인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자랑스러운 성과를 거둔 수상자들께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보호무역과 새로운 무역장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철저히 대비하고 ▲무역의 저변을 더욱 확대하고 ▲기업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 지원 등 글로벌 환경 규범 강화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유엔 무역개발회의는 만장일치로 우리나라의 지위를 선진국으로 변경했다. 유엔 무역개발회의 설립 후 최초 사례”라면서 “우리는 일본의 수출규제부터 코로나까지 연이은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무역의 힘으로 선진국이 됐다. 그러나 이 같은 소중한 성과마저 부정하고 비하하는 사람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들의 자부심과 희망을 무너뜨리는 일이다. 우리 경제에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잘한 성과에는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편, 무역의 날은 1964년 수출 1억불 달성을 기념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수출입 균형을 고려해 ‘무역의 날’로 명칭이 변경된 뒤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2월 5일이 일요일인 점을 고려해 12월 6일로 변경해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자열 무역협회장을 비롯해 무역 유공자 포상과 수출의 탑을 수여받는 기업인 260명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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