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최단기 무역 1조 달러 달성... 시장 다변화, 중소기업 혁신 등 질적 고도화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위기에 강한 한국’, 2021년을 마무리하면서 내려진 우리나라 무역에 대한 평가다.

올해 우리나라 무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병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사상 최단기 내 무역 1조 달러를 기록하고, 역대 최대 무역·수출 규모 달성이 확실시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통화를 갖기 전 참모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2.5./사진=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페이스북

 
정부는 6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에서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국민, 기업, 근로자가 함께 만들어낸 무역 성과”라며 이같이 자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한국 수출은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산업, 소비재 등의 수출 약진과 신남방, 중남미 등 신시장 진출 확대, 혁신 중소기업의 성장 등 수출 측면에서 질적인 고도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최초로 월간 수출 규모가 600억 달러를 초과하면서, 하반기 들어 수출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이러한 폭발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무역 1조 달러를 최단기인 299일만에 달성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고, 3분기 기준 무역 규모도 12년만에 세계 8위 국가로 재진입했다.
 
11월까지의 누계 기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5838억 달러, 수입은 30.9% 증가한 5537억 달러로 무역규모는 1만1375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도 301억 달러로 1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로써 무역과 수출 규모 모두 지난 2018년도를 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 확실시 되면서, 소위 '무역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우니라 수출 증감 추이./자료 산업부


이날 기념식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현직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초청해 “기업·국민·정부 모두가 합심해 함께 일궈낸 것”이라며 무역인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올해 최고의 수출 성과 달성에 기여한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무역유공자 597명에게 포상이 실시됐으며, 1573개 수출기업에게 수출의 탑을 수여됐다.

최고액 ‘수출의 탑’은 ‘1100억 달러 탑’으로 ㈜삼성전자가 수상했으며, 드라마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드래곤 등 70개사가 ‘1억 달러 탑’ 이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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