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장기휴가에 돌입한다. 

6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와 '2021 징글볼 투어'를 끝으로 올해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방탄소년단이 장기휴가에 나선 것은 2019년 이후 두 번째다. 이에 따라 멤버들은 오는 11일 열리는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21 MAMA)부터 오는 17일 열리는 KBS '가요대축제', 25일 열리는 SBS '가요대전' 등 연말 주요 시상식에 불참한다.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미국 일정을 마친 멤버 진, 지민, 정국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RM, 슈가, 뷔, 제이홉 등은 현지에서 개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방탄소년단의 정확한 휴가 기간을 공지하지 않았다. 다만, 내년 1월 31일(미국 현지시간)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에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올라있는 만큼 그 이전에는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 아시아 최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2021 AMA) 대상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 등 굵직한 성과를 얻었다. 

지난 달 28~29일과 이달 2~3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2년 만에 대면 공연을 갖고 새 투어 시리즈 포문을 열었다. 이번 콘서트는 총 4회 공연에 21만여 명 관객이 몰려 약 3330만 달러(394억 원)의 티켓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공연장에서 4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킨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소속사는 "이번 장기휴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쉼 없이 활동해 온 방탄소년단이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창작자로서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멤버들이) 데뷔 후 처음으로 연말연시를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휴가를 마친 후 새로운 챕터를 여는 신규 앨범 발매와 공연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오는 3월에는 서울에서 팬들을 직접 만나고 호흡하기 위한 오프라인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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