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던 토트넘 홋스퍼에 비상 사태가 발생했다. 선수 및 코칭스태프 다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안전한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이번주 두 경기(10일 컨퍼런스리그 스타드 렌과 홈경기, 12일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과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바쁜 일정 속에 팀 내 다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다음 주에는 레스터 시티와 원정경기, 리버풀과 홈 경기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다수의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토트넘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 및 코치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구단도 아직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다. 풋볼런던은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과 코치진은 화요일(현지시간) 다시 PCR 검사를 받는다고 전했다.

   
▲ 지난 5일 노리치 시티전에서 승리한 후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은 지난 5일 밤 열린 노리치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콘테 감독 부임으로 분위기를 바꾼 토트넘은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5위로 끌어올리고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던 참이었다. 

특히 토트넘은 컨퍼런스리그에서는 부진에 빠져 현재 G조 2위로 처져 있다. 이번 스타드 렌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이겨 조 2위로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인데, 팀내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나와 정상 전력을 꾸릴 수 없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토트넘 공격의 핵인 손흥민의 상태도 걱정이다. 손흥민은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최근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팬들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토트넘의 상황을 지켜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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