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CBS라디오 출연해 "김종인, 계속 후보 걱정을 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임태희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본부장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등판과 관련해 “정치에 전면으로 나서기보다는 아마 조금 커튼 뒤에서 후보를 내조하는 역할에 역점을 두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지난 6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지금 선대위에 합류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지를 못한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019년 7월 검찰총장 임명식에서 부인 김건희 씨와 함께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김 씨가 '배우자 포럼'을 통해 등판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후보 부인을 염두에 두고 운영되는 게 아니다. '배우자 포럼'은 그 전부터 있었다"며 "마치 후보 배우자 활동을 위해 만든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또 자신이 맡은 총괄상황본부장의 역할에 대해 "각 본부가 독립적인 역할을 책임하에 해나가겠지만 불가불 생길 수 있는 조율의 필요성이 생길 것"이라면서 "우선순위, 완급 또는 선후를 다져주는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라는) 목표가 같기 때문에 충돌하는 건 상호 소통하면서 얼마든지 조율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두 분은 굉장히 어법이 다르다. 김 위원장은 분위기를 정반대로 설명하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며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제가 통역사 역할을 하면 별문제가 없을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계속 후보 걱정을 했다. 그만큼 책임감이 있다. 자기 책임을 이행할 수 있는 체제가 된다면 언제든지 합류할 걸로 봤다"며 "결국은 목표가 같기 때문에 결단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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