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의 수비수 홍정호가 2021시즌 K리그1 '최고의 별'이 됐다.  

홍정호는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홍정호는 전북의 K리그 5연패 위업을 이끈 공을 인정 받았다. MVP 선정을 위한 투표에서 홍정호는 K리그 감독과 주장으로부터 각각 6표, 미디어로부터 56표를 받아 합산 점수 48.98점으로 2위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39.45점)를 따돌렸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NS


감독 중 이병근 대구FC, 박건하 수원 삼성,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김남일 성남FC, 최용수 강원FC, 김호영 광주FC 감독이 홍정호에게 표를 던졌다. 주장들 중에선 김진혁(대구), 주민규(제주), 정동호(수원FC), 기성용(FC서울), 김도혁(인천), 서보민(성남)이 지지표를 보냈다.

이번 시즌 홍정호는 36경기에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수비 지역에서 인터셉트 50회(2위), 클리어 85회(9위) 등 각종 수비 관련 지표에서 좋은 성적을 냈을 뿐 아니라 팀 전체를 통솔하는 리더십으로 전북의 정상 수성에 앞장섰다.

K리그1 MVP로 수비수가 선정된 것은 1997년 김주성 이후 24년 만이다. 또한 박성화(1983년), 한문배(1985년), 정용환(1991년), 홍명보(1992년), 김주성(1997년)에 이은 역대 6번째 수비수 MVP로 기록에 남게 됐다.

자랑스런 MVP 트로피를 받은 홍정호는 "수비수이기 때문에 MVP를 받을 수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4년 전 해외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왔을 때 손을 내밀어준 팀이 전북이었다. 꼭 보답하고 싶었다"고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홍정호는 MVP 상금으로 10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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