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계획” 밝혀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축사 "스마트 캠프' 구축"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 “한국은 가장 절실하게 평화를 원한다”면서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첫걸음이다. 국제사회가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와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서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정부는 이번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유엔 임무단에 적용하는 ‘스마트 캠프’와 아프리카 소재 임무단에 ‘정찰 헬기 공여’ 등의 공약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금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600여명의 요원을 파견하고 있으며, 10대 재정 기여국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보유한 ICT 기술력과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스마트 캠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국방부와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8./사진=청와대

이어 “평화유지 임무단의 병력, 장비, 시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통합 관리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하고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군이 활동하고 있는 평화유지 임무단에 의무인력을 추가로 파견하겠다. 다른 공여국들의 의무 요원과 공병 양성에 함께하고 장비 확충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은 2024년에서 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고자 한다”면서 “한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성장한,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다. 평화 구축과 분쟁 예방 활동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장관회의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당초 대규모 대면회의로 준비됐으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화상회의 방식으로 변경됐다. 유엔 총회 산하 평화유지활동 특별위원회 회원국 155개국이 참석 대상이며, 이번에 76개 국가의 장차관급 고위인사들이 화상연설 등을 통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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