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마이크 몽고메리를 대체할 새 외국인 투수로 알버트 수아레즈(32·베네수엘라)를 영입했다.

삼성 구단은 7일 "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를 영입했다. 미국 현지 MRI 촬영 자료를 토대로 국내 병원 2곳에서 메디컬 체크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아레스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최대 1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했다.

1989년생인 수아레즈는 키 190cm, 몸무게 106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투수다. 2006년 아마추어 FA로 탬파베이와 계약한 수아레즈는 201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승 8패 평균자책점 4.51을, 마이너리그에서는 28승 37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 사진=야쿠르트 스왈로스 홈페이지


최근 3년간은 일본 무대에서 뛰었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야쿠르트 스왈로즈 유니폼을 입고 통산 40경기 등판해 10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 수아레즈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4경기서 5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며 야쿠르트의 센트럴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재팬시리즈 6차전에 등판해 2⅓이닝 무실점 호투하기도 했다.

삼성 구단은 수아레즈에 대해 "올 시즌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 152.8km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공에 강점이 있으며 다양한 구종과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고 소개하면서 "땅볼 유도 능력도 수준급이어서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한 유형"이라고 영입 배경을 전했다.

수아레즈를 영입한 삼성은 몽고메리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에이스로 자리잡은 데이비드 뷰캐넌, 파이팅 넘치는 타자 호세 피렐라와는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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