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우리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주택시장 회복세의 견고함이 필요하다”

유일호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오전 세종정부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 16일 유일호 국토교통부 신임 장관이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날 유일호 장관은 “경제 활력을 위해 가장 우선저그로 주택시장 정상화와 서민주거복지 안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일호 장관은 “지난해 주택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시장 회복에 대한 민간 신뢰는 미약한 편”이라며 “시장 정상화를 위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중장기적인 대책 이외에 서민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단기적 대책마련도 언급했다. 1%대 사상 최저금리로 인한 전세의 월세전환 현상에 대해 유일호 장관은 “서민과 중산층 주거부담이 증가하고 있는만큼 이 부분을 빠르게 해소해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승환 전임 장관이 추진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에 대해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해 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음달 출시 예정인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에 대해 유일호 장관은 "3000가구의 시범사업이기 때문에 시범운영을 통해 부작용이 있는지 결과를 보고 신중히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유일호 장관은 수도권 규제 완화와 관련해 “종합적인 국토정책 차원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수도권에서도 판교와 의정부가 다르고 지방은 지방대로 규제와 규제 완화의 영향을 동시에 받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일호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교통 분야에 대한 비전 제시와 함께 안전을 강조하며 차기 국토부의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