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논평 내 "윤석열, 대변인에 물으라며 답변 회피…'노씨 망언' 입장 밝혀라"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지난 6일에 이어 8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영입한 '비니좌'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모두가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못 할 정도의 해괴한 극우 인사는 과연 누가 영입했냐"며 맹폭을 가했다.

조오섭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노재승 살리는 윤석열 선대위, '비니좌'를 영입한 사람은 도대체 누구입니까"라고 물었다.

조 대변인은 논평에서 "영입된 지 3일 만에 드러난 비니좌 노 씨의 과거 망언들은 '1일 1망언 후보'(윤석열)에 버금간다"며 "국민을 경악케 하는 SNS 발언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대변인에게 물으라'며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유세차에 올라 지지연설을 하는 노재승씨. /사진=유튜브 오른소리 캡처
그는 "노 씨를 정강정책 방송 1호 연설자로 치켜세우며 열렬히 환영했던 윤 후보가 갑자기 입을 다문 이유가 궁금하다"며 "비니좌 노 씨는 극단적 극우성향이 뼛속 깊이 박힌 듯한 발언을 수없이 해왔다.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조 대변인은 노재승 선대위원장에 대해 "21세기 친일파를 자처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문제 제기를 폄훼하고, 일본의 무역 보복에 맞선 국민의 자발적 불매운동에 대해 '반일은 정신병'이라며 비아냥거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지어 항일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을 '살인자'라며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모욕했다"며 "그런 노 씨가 사과는 커녕 '언론의 왜곡'이라며 연일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영입된 지 7시간 만에 내정이 철회된 함익병 씨는 김종인 위원장의 추천이었음이 밝혀졌다"며 "그렇다면 노 씨는 도대체 누가 영입한 것입니까? 노재승 씨의 망언 행적에서 윤석열 후보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조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노재승 씨를 영입한 경위와 망언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고 재차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