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포 1주년 기념
‘4R 발표’ 등 기업 어려움 경청…정부와 해법 모색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탄소중립에 선도적 역할을 해 온 기업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전략보고회를 갖는다.

신혜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문 대통령이 10일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포 1주년을 맞아 경제단체, 산업·에너지 부문 기업,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 대표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보고회’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신 부대변인은 이어 “전략보고회에는 대한상의 등 5개 경제단체와 철강·석유화학·정유·자동차·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부문의 기업들과 에너지 부문 기업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우리나라 전체 탄소배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산업·에너지 부문 기업들의 탄소중립을 위한 선제적 노력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CCU 응용기술 개발,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국산화 등 탄소중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견·중소기업들 또한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참석자는 경제단체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다. 

산업계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부회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이현준 쌍용 C&E 대표집행임원 부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참석한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에너지계에서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 사장, 김응식 GS EPS 대표이사 사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조현상 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견기업으로는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이사 회장,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이 참석하고, 중소기업으로는 신용문 신라엔지리어링 대표이사 부회장, 이상훈 우룡 대표이사, 김구한 그리드위즈 대표이사가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관 합동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이기도 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초청 기업인들을 대표해 답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산업부 장관이 ‘산업·에너지 탄소중립 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보고하고, 다(多)배출업종 탄소중립 추진 계획, 탄소중립 신산업 육성 전략, 에너지 탄소중립 추진 방안에 대한 주제별 토론이 이어진다.

청와대는 전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가고 있는 지금 탄소중립은 국제무역과 기업경영에서도 핵시 규범이 되고 있다면서 이미 우리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여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산업 전환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산업계 제언’ 일명 4R을 발표했고,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15개 기업들이 한국판 수소위원회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을 발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어 “이처럼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변화에 앞장서가고 있고, 우리경제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가야하는 길인 만큼 문 대통령은 기업들에게만 그 부담을 떠넘기지 않고 정부가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면서 “이번 행사도 기업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기업과 정부가 같이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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