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필드·소프트볼장의 개방을 위한 부지조성 공사 착수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용산 미군기지 내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장이 내년 초 국민에게 개방된다.

국토교통부는 용산기지 내 스포츠 필드와 소프트볼장을 공원조성이 본격화되기 이전 임시활용 목적으로 국민에게 개방하기 위한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 스포츠필드․소프트볼장 현황도./사진=국토교통부 제공


해당 부지는 2005년 용산 국가공원 조성 발표 이후 최초로 반환된 용산기지다. 2019년 12월 개시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절차에 따라 우리 정부로 지난해 12월 반환됐다.

국토교통부는 부지반환 이후 용산기지 내 미군이 사용 중인 구역과 반환된 구역을 분리하기 위해 보안울타리를 설치했다. 대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부지 활용방안을 결정하고 설계를 완료했다.

스포츠필드는 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위치해 있다. 기존 미군들이 체육활동을 하던 공간으로 축구장․야구장은 인조잔디 보수․안전울타리 설치 등 보완공사를 거쳐 기존 용도대로 사용하고, 공원 및 골프연습장으로 사용하던 나머지 공간은 산책로로 조성된다.

소프트볼장은 용산기지 동남쪽에 위치하며 조성공사를 통해 체육시설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개방중인 장교숙소 5단지와 인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5단지와 연계한 야외 행사공간 등으로도 활용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3월까지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체육시설예약시스템 마련 등 사전준비를 마치는 대로 해당시설을 국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김복환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이번 조치는 2005년 용산공원 조성 발표 이후 반환된 부지가 최초로 국민에게 개방되는 것”이라며 “반환되는 부지는 지속적으로 개방해 국민들이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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