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신규채용, 힘겨운 취업란 속 더 힘들어진 취준생...‘그저 눈물만’

[미디어펜=김태우기자]#서울 관악구에 살고 있는 취업 준비생 김 모 씨(30). 원하는 직업을 위해 그리고 꿈을 향한 도전으로 반수에 반수를 거쳐 서울에 있는 미디어영상학부를 졸업했다.

졸업 전 김씨는 지인으로부터 일자리를 보장 받았었다. 하지만 지속되는 경제악화로 그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 채용을 약속 받은 곳마저도 인원감축에 들어간 것이다. 이런 김씨는 그저 막막한 현실에 혼자 눈물을 삼키며 일자리를 알아보며 쓰린 속을 술로 달래고 있다.

   
▲ 30대그룹 신규채용, 힘겨운 취업란 속 더 힘들어진 취준생...‘그저 눈물만’/영화 밀양 스틸컷

이런 김 씨 같은 취업준비생들에게 또 한번의 충격적인 소식이 들리고 있다.

올 한해 30대그룹 신규채용은 12만여 명으로 작년에 비해 6.3% 또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 것이다. 30대그룹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30대그룹을 대상으로 올해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작년(12만9989명)보다 6.3%(8188명)줄어든 12만1801명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30대그룹 신규채용 가운데 신규채용의 비중을 늘린 곳은 7곳에 불과했고 19곳은 신규채용비중을 줄이고 작년 수준인 곳은 4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의 경우도 신규 채용이 2013년(14만4501명) 보다 10% 줄어든 12만9989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30대 대기업의 신규 채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전년대비 줄어들게 됐다.

신규채용이 2년 연속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각종 노동 규제에 대한 부담 때문에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축소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과 취업준비생들은 “30대그룹 신규채용 6.3%감소, 갑갑한 소식만 전해지는구나”, “30대그룹 신규채용 6.3%감소, 속이 속이 아니다”, “30대그룹 신규채용 6.3%감소, 큰일났다”, “30대그룹 신규채용 6.3%감소, 그냥 거리라도 들어갈걸”, “30대그룹 신규채용 6.3%감소, 정말 이젠 경력뿐인가?”, “30대그룹 신규채용 6.3%감소, 방법을 찾고싶다”, “30대그룹 신규채용 6.3%감소, 정답은 무엇일까”등의 답답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