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6명 중 남아공발 3명·모잠비크발 2명·에티오피아발 1명
[미디어펜=이다빈 기자]국내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이 22명 증가해 누적 60명이 됐다. 신규 감염자 수가 20명을 상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신규 확진자 22명 가운데 6명은 해외유입 사례, 16명은 국내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사례 6명 가운데 3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입국자이고 2명은 모잠비크, 1명은 에티오피아에서 온 입국자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전날까지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던 38명을 포함해 총 60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이 15명, 국내감염이 45명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이 전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한 사람은 감염자 38명, 의심자 18명, 총 56명이다.

방대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추가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22명과 선행 확진자들의 관계를 설명할 예정이다.

전날까지 확인된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의심자 중 대부분은 인천 미추홀구 교회 발이다.

해당 교회 소속 목사인 A씨 부부를 기점으로 확산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A씨 부부의 지인 B씨→B씨의 가족(C씨·D씨)과 지인(E씨)→C·D·E씨 소속 교회 교인→교인의 가족·지인 등 5차 감염으로 번진 상황이다.

C·D·E 등 3명은 지난달 28일 이 교회의 400여명 규모 외국인 대상 예배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이후 이 교회 교인과 교인의 가족, 지인들이 코로나19에 연달아 확진되고 있다.

교인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돼 교회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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