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애플의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해준 '아이폰6'가 올해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5일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올해 1분기(1월∼3월) 아이폰 판매량이 5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애플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애플이 사상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7450만대)의 72％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작년 1분기 판매량(4370만대) 보다 24％나 높다.

바클레이스(5400만대), UBS(5800만대) 등 다른 해외 금융투자사들도 일제히 올해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최소 50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이 지난 2008년 처음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한 분기에 50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적은 2번 뿐이다. 그것도 두 번 모두 출시 효과가 가장 센 4분기(2013, 2014년)였다.

만약 업계 전망대로라면 아이폰은 1분기 기준 처음으로 5000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일각에서는 아이폰 1분기 판매량 전망치가 다소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애플이 아이폰의 누적 판매량이 7억대에 달했다고 밝히면서 간접적으로 1분기 판매량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아이폰 누적 판매량은 6억6500만대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올 1분기 판매량은 최소 3500만대 정도가 된다.

한편 아이폰6 인기는 2분기에도 어느 정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달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S6'와 벌일 대결에 업계에 관심이 쏠려있다.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로 애플의 아이폰 열풍을 잠재우고 업계 1위라는 위상을 다시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