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출신 인사…이 후보, 여권 대통합 방침 밝힌 후 이뤄진 '첫 합류'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0일 김관영·채이배 전 국회의원의 민주당 입당에 대해 "정말 천군만마라고 생각된다"며 "새로운 역사를 여는 길에 진정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드는 일에 중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두 전 의원의 입당식에서 "대통합의 첫 관문이 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운데)가 12월 10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우측), 채이배(좌측) 전 의원의 입당식에서 손을 잡고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이 후보는 김관영 전 의원을 향해 "우리 개혁, 진보 진영은 한 몸으로 단결해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 앞으로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김 전 의원은 정치개혁 전도사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정치에 대한 불신이 높아 기득권을 버리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국민 정치를 가능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채이배 전 의원에게는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라며 "시민운동과 정치 활동을 통해 정당한 정치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경제 민주화를 위해 많은 실천을 해왔다. 앞으로도 형식적인 경제민주화를 넘어서 실체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기대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의 더 많은 사랑을 획득해 진정으로 도움 되는 정당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 당 혁신과 전면적 변화를 통해 다시 대선에 성공할 수 있다면 여당 내 야당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채 전 의원 또한 이날 "저는 20년 동안 경제민주화와 기업지배구조를 통한 공정한 경제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일해왔고 수많은 입법 성과를 내왔다"며 "공정한 경제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계속 정치를 하려고 한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도와 그 목표를 이루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