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로나 위기 대응위 1차회의에서 "선거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10일 "코로나 사태가 대선 자체를 삼켜버릴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할지도 모른다"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5차 대유행 사태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질 것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위기 대응위원회 1차 회의'에서 "지난 총선 때 경험했듯이 (당시에는) 코로나 사태가 초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10일 오전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하였다./사진=국민의힘 제공

그는 "일반 국민의 심리는 불안하게 되면 믿는 것이 결국 정부"라며 "변화에 대해 별로 관심을 안 갖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선거 자체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해서는 "상당히 빨리 조기에 종식될 거 같은 인식을 갖고 안이하게 대응해 체계적 대책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때그때 재난지원금이라고 해서 찔끔찔끔 지급하는 형태로 돼 왔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김기현 원내대표는 청소년 방역 패스 시행 행태에 대해 "충분한 의견 수렴과 대책도 없이 갑작스럽게 강행해 학부모와 학생의 불안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접종 기준도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변경해 강행하겠다고 하니 학생들이 교육부 장관에게 '너나 맞으세요' 하는 것이 아닌가. 국민들을 실험의 대상으로 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코로나 위기 대응위원회는 오미크론 변이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선대위원회가 발족한 기구다. 이날 첫 회의는 김 위원장이 직접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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