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 0.10% 상승, 전셋값 0.10% 상승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서울 아파트 가격이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주요 단지의 가격이 오르며 저번주와 동일한 매맷값, 전셋값 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번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값은 0.13% 상승, 전셋값은 0.1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은 각각 동일하게 0.10% 올랐다. 

   
▲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미디어펜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0.02%p 축소된 0.14%를 기록했다.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올랐다.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에 비해 0.01%p 줄어든 수치다. 

이번주 지방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0.10%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0.01%p 축소됐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역시 지난주보다 0.01%p 줄어든 0.11%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은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확산되며 서울 25개구 중 22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 또는 유지됐으나 일부 재건축 단지나 고가 단지는 상승하는 등 지역‧가격별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한강 이북 14개 구는 평균 0.08% 상승했다. 이중 용산구(0.22%)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이촌동과 한남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컸다. 마포구(0.12%)는 공덕‧도화동 위주로 올랐으나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구(0.01%)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한강 이남 11개 구에서는 평균 0.11% 상승했다. 강남 4구 지역에서는 서초구(0.19%)가 중대형이나 신축‧준신축 신고가 거래의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송파구(0.14%)는 가락‧잠실동 등 대단지 위주로 올랐으며 강남구(0.14%)는 개포‧일원동의 중대형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뚜렷했다. 강동구(0.13%)는 강일‧고덕동의 신축‧준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에서는 강서구(0.10%)가 가양‧등촌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학군이 양호한 지역이나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역세권, 선호도가 높은 신축 위주로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한강 이남 14개 구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10% 올랐다. 용산구(0.12%)는 이촌‧서빙고동 등 구축이나 중소형 위주로, 마포구(0.12%)는 교통여건이 양호한 대흥‧중동 위주로 상승했다. 은평구(0.12%)는 은평뉴타운과 신사‧응암동 역세권 단지에서 상승세가 가파랐다.

한강 이남 11개 구는 평균 0.09% 올랐다. 강남 4구 지역에서는 강동구(0.12%)가 고덕‧상일동 역세권이나 구축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0.10%)는 수능 이후 학군 수요가 증가한 일원‧대치‧도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07%)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양재‧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으며 송파구(0.06%)는 풍납‧방이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에서는 구로구(0.13%)가 개봉‧신도림동 역세권이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양천구(0.12%)는 학군 수요가 있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