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지난주 '연애 빠진 로맨스', '유체이탈자'가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하며 한국영화 흥행세에 힘을 보탠 가운데, 해외 작품들이 잇따라 개봉한다. 마블의 기대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부터 웰메이드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하우스 오브 스네일스'까지 이번 주 개봉작 일곱 편을 소개한다.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장르: 액션 / 개봉: 12월 15일 / 러닝타임: 148분 / 출연: 톰 홀랜드, 젠데이아 콜먼,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노 웨이 홈'은 '홈커밍'(2017), '파 프롬 홈'(2019)에 이어 마블 스튜디오의 스파이더맨 3부작의 마침표를 찍는 작품이다.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닥터 옥토퍼스와 그린 고블린, 일렉트로와 더불어 샌드맨, 리자드 등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등장했던 빌런들이 총출동해 마블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2차 포스터



▲ '라라와 크리스마스 요정'

장르: 애니메이션 / 개봉: 12월 15일 / 러닝타임: 68분

'라라와 크리스마스 요정'은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 소녀 라라가 요정과 함께 아빠를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하면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배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 세계를 강타한 애니메이션 흥행작 '마이펫의 이중생활'과 노래하는 요정들의 뮤직 어드벤처 '트롤' 제작진이 참여했고, 북유럽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명가 키스텐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랑스러운 팝부터 경쾌한 템포의 EDM, 흥겨운 록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도 주목할 만하다. 할리우드 고전 크리스마스 영화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탄생한 음악들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 '아멜리에'

장르: 코미디 / 개봉: 12월 15일 / 러닝타임: 121분 / 출연: 오드리 토투, 마티유 카소비츠, 루퍼스 등

'아멜리에'는 몽마르트르의 풍차 카페 직원으로 일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아멜리에게 찾아온 운명적인 사건을 그린 어른들의 동화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프랑스 영화이자 유수 영화제 133개 부문 노미네이트 & 59개 부문 수상이라는 놀라운 이력 그리고 뉴욕 타임스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엠파이어 선정 세계 100대 명작, BBC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 롤링 스톤 선정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등의 화려한 기록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 사진=영화 '라라와 크리스마스 요정', '아멜리에', '엔드리스', '피부를 판 남자', '끝없음에 관하여', '하우스 오브 스네일스' 포스터


▲ '엔드리스'

장르: 판타지 / 개봉: 12월 15일 / 러닝타임: 94분 / 출연: 알렉산드라 쉽, 니콜라스 해밀턴, 팜케 얀센 등

'스텝업4 : 레볼루션', '미드나잇 선', '위시업'의 감독 스콧 스피어가 로맨스 영화로 돌아왔다.

'엔드리스'는 스콧 스피어 감독의 하이틴 로맨스다운 특유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판타지 영화로, 교통사고로 이별하게 된 연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엑스맨: 아포칼립스'와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스톰 역으로 얼굴을 알린 알렉산드라 쉽, 공포영화 '그것'의 반항아 헨리 바우어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니콜라스 해밀턴, 넷플릭스 오리지널 '친애하는 백인 여러분'에서 내성적이지만 기자로서 사명감을 다 하는 라이어널을 연기한 데론 호튼, '엑스맨', '테이큰' 시리즈의 팜케 얀센의 출연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 '피부를 판 남자'

장르: 드라마 / 개봉: 12월 16일 / 러닝타임: 104분 / 출연: 야흐야 마하이니, 모니카 벨루치, 코엔 드 보우 등

강렬한 메시지와 스타일리시한 비주얼로 화제를 모은 아트 스릴러도 개봉한다.

'피부를 판 남자'는 악마 같은 예술가에게 자신의 피부를 팔아 자유, 돈, 명예를 얻지만 '살아있는 예술품'으로 평생 전시되는 샘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베니스 영화제 2관왕에 이어 아카데미 국제 영화상 후보에까지 등극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아프리카의 독창성과 유럽 영화계의 예술성을 함께 갖춘 차세대 거장 카우타르 벤 하니야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야흐야 마하이니, 모니카 벨루치, 코엔 드 보우 등 주연 배우들의 빈틈 없는 연기 대결이 펼쳐진다.


▲ '끝없음에 관하여'

장르: 드라마 / 개봉: 12월 16일 / 러닝타임: 76분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자,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에서 상을 석권한 스웨덴의 거장 로이 안데르손 감독의 신작이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을 만화경처럼 배치한 포에틱 시네마 '끝없음에 관하여'는 영화 팬들 사이 최고의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휴머니스트로 단단한 신뢰를 받고 있는 로이 안데르손 감독의 작품 중 첫 정식 국내 개봉 작품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세심하게 세팅된 우아하고 아름다운 미장센, 인간의 나약함 속에서 희망을 찾아내려는 따뜻한 시선을 지닌 '끝없음에 관하여'는 올 연말 지친 영혼을 위로해줄 작품이 될 것이다.


▲ '하우스 오브 스네일스'

장르: 미스터리 / 개봉: 12월 16일 / 러닝타임: 103분 / 출연: 하비에르 레이, 파즈 베가 등

'하우스 오브 스네일스'는 산드라 가르시아의 완성도 높은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소설 작가 안토니오 프리에토가 다음 소설의 영감을 얻기 위해 방문한 말라가 산맥의 작은 마을 킨타나르에서 마을 사람들의 충격적인 전설의 비밀을 알게 되고, 전설보다 더 잔혹한 현실을 깨닫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환승'과 '엘 레푸히오'로 이름을 알린 마카레나 아스토르가 감독이 연출하고 '트윈 머더스: 살인코드', '낫 디 엔드'의 하비에르 레이와 '더 리벤지', '브라 이야기', '카르멘' 등에 출연한 스페인 유명 배우 파즈 베가가 강렬한 열연을 선보인다.

제57회 시카고국제영화제 주요 3개 부문 노미네이트, 제24회 스페인 말라가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노미네이트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통해 공식적으로 연기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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