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수용자 확진 후 대규모…동부구치소 사태후 1년만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충청남도 홍성교도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법무부 등 교정 당국에 따르면, 홍성교도소는 지난 11일 신입 수용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전체 수용자 및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 수용자 25명, 직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홍성교도소 전체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나머지 200여명의 수용자들을 타 교정시설로 이송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교정기관장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온라인으로 주재한다. 오후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홍성교도소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교정시설에서 수용자 등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이후 1년만이다. 당시 동부구치소에서는 무증상 신규 입소자 등으로부터 코로나19가 대거 전파되면서 1200여명의 수용자와 직원이 확진됐다. 

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해 소독·방역 작업을 하고, 잠복기를 고려해 전체 수용자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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