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나린(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수석으로 합격했다. 안나린은 내년 LPGA 투어 무대에서 뛰게 됐다.

안나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이랜드 오크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Q시리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33언더파 541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전체 1위에 오르며 L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Q시리즈에서 한국 선수가 수석 합격의 성적을 낸 것은 2018년 이정은6 이후 3년 만이다.

   
▲ 사진=LPGA 공식 SNS


전날까지 1위를 달렸던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는 이날 이븐파 72타에 그쳐 합계 32언더파 542타로 2위로 미끄러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린 안나린은 올해 상금랭킹 9위에 자리했다. 특히 지난 10월 국내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르며 LPGA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이번 Q시리즈에 참가,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안나린은 "Q시리즈에서 우승해 굉장히 기쁘다"며 "전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대된다. 또한 지금까지 TV로만 보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된 점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혜진(22)과 홍예은(19)도 각각 공동 8위(17언더파 557타), 공동 12위(13언더파 561타)에 오르며 내년 LPGA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Q시리즈 참가 선수들은 상위 45위까지 내년 LPGA 출전권을 받고, 20위 안에 들면 거의 모든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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