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공식 입장 통해 "일부에서 없던 사실 퍼뜨리며 제보"
"자리 뜨기 전까지 경찰 온 적 없다. 아는 바 전혀 없어"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3일 자신의 지역구인 강릉시의 한 술집에서 여성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열린공감tv’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악의적인 공작이다. 강력한 법적조치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강릉 일정 이후 일부에서 없던 사실을 퍼뜨리며 제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번 열린공감TV의 보도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 금요일(10일) 윤석열 후보의 강릉 일정이 끝나고 서울에서 내려온 기자들과 뒤풀이가 있었고 저도 격려차 방문했다"면서 “6명 정도의 기자분들이 동석했고, 탁 트인 공간에서 술을 마셨다”고 설명했다.

   
▲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사진=미디어펜

권 사무총장에 따르면 기자들과 헤어지고 나가던 중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남자가 다가와 “의원님 팬이다. 평소 존경한다. 홍OO(저의 지인)의 후배”라며 사진을 요청했고, 동석했던 여성이 사진을 찍어줬다.

권 사무총장은 “그가 자기 부인이라고 소개를 하기에, 제가 미인이라고 칭찬을 하며 결혼을 잘 하셨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 전부”라면서 “그 부부는 헤어지면서 저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공감TV에서 말하듯이 부부 손님의 아내에게 성희롱이나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실랑이도 없었고 평범한 지지자처럼 좋아하며 돌아갔다”며 “저와 함께 찍은 사진을 홍OO에게 보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권 사무총장은 또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것과 관련해 "제가 밤 12시 50분쯤 자리를 뜨기 전까지 경찰이 온 적이 없었고 이후 연락받은 바도 없다"면서 "이후 술자리에서 다른 무슨 일이 있었는지, 경찰 출동이 무엇 때문인지 등에 대하여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열린공감TV는 마치 제가 여성에 대한 성희롱이나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해서 그것 때문에 경찰이 바로 출동한 것처럼 보도했으나, 사실무근이며 악의적 보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자인 남성은 저의 지인 홍OO과의 통화를 통해 '자신의 부인은 앉아있었고 신체접촉을 한 적이 없다'는 증언을 했다.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 측은 “지난주 윤 후보가 강원도 유세 일정으로 강릉에 들렀을 때, 권 의원과 중앙지 기자들의 술자리가 있었다”며 “그러나 권 의원이 술을 마시던 다른 부부에게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권 사무총장이 옆에서 술을 마시던 다른 한 부부와 실랑이가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권 사무총장이 여성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부부는 권 사무총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파악 후 피해자 부부에게 처벌 의사를 물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